통일신라 후기에 와서 왕실과 귀족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자, 각 지방마다 힘있는 호족 세력들이 등장하게 된다. 문란한 정치와 과다한 세금으로 인한 백성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는데, 그 중에서도 전라도를 근거지로 한 견훤(甄萱)과 철원 지방의 궁예(弓裔)가 각각 백제와 고구려의 부흥을 내세우고 두각을 나타내면서 후삼국 시대가 시작된다. 궁예의 휘하에 있던 왕건(王建) 역시 경기도 개성 지방에 뿌리를 둔 토호 세력이었고, 당시 이천 지방에는 서희(徐熙)를 배출한 이천 서씨들이 대표적인 토호 세력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. 통일신라 때 황무현이었던 이 땅은 고려왕조 초부터 ‘이천(利川)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데, 이천이란 지명이 생겨나게 된 유래는 고려의 건국 과..